안녕하세요 저는 인권센터 서포터즈 소중한대 1기 활동에 이어 2기까지 활동하고 있는 경영학부 15학번 고민찬입니다. 인권센터 서포터즈였지만 1기 모집에 지원할 당시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2월에 군에서 제대하여 복학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회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조차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러한 제가 1기 활동을 하며 맡았던 역할은 매달마다 인권 이슈를 선정하여 인권 이슈에 해당하는 교내 관계자와 인터뷰를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4월에는 장애인, 5월에는 노동자, 7월에는 성 소수자, 8월에는 난민 문제와 관련된 교내 전문가와 인터뷰를 실시하였습니다. 인터뷰의 취지는 다른 학우들에게 인권 이슈를 쉽게 설명하고 이들의 인권이 왜 중요한지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고 직접 해보면서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7월 성 소수자와 8월 난민 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들에 대한 혐오세력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과 대한민국 헌법에는 누구든 차별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성적 가치관, 누군가는 인종의 이유로 차별받고 혐오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헌법과 세계인권선언문에 규정되어있지만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조차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며 느꼈던 점을 이번 방학에 서포터즈 내부에서 진행된 인권 스터디에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권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 노동권, 성 소수자, 난민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느낄 수 없고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학에 해봤던 여러 경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인권센터 내부 회의를 통해 2학기에 진행할 인권 배움터(인권 스터디)는 서포터즈 원이 아닌 다른 일반 학우들과도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혐오표현, 인권 전반에 관한 내용,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다른 학우분들과 함께할 인권 배움터가 정말 기대됩니다.
인권 의식이 전무하던 저에게 한 학기 동안의 소중한대 활동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권이 왜 중요한지, 인권이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권리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인권문제가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가장 우선시 되야할 문제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권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2학기 소중한대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_인권 서포터즈 소중한대 2기 고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