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중한대 4기 디자인대학 서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학과 재학중인
박현서입니다.
저희는 '찾아라 내 안의 인권 감수성' 이라는 프로젝트로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첫주에는 인권의 전체적인 개념에 대하여 강연을 하고 그 이후에는 젠더, 노동, 폭
력, 시민권 등 여러 분야를 다룹니다. 다양한 분야와 여러 강사님들을 모셔 강의하
는 강연인만큼 남은 강의에도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첫주에 한 수업은 인권 감수성: 인권의 매력에 퐁당! 퐁당! 이라는 이름의
수업이었습니다. 처음에 나는 누구인지, 참여동기는 무엇인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지
다섯 글자로 표현하는 것과 들에 피어도 꽃이다, 라는 동요를 부르면서 강의를 시작
했던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권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을 이야기하는 수업 스
타트에 딱 알맞은 시작이었던 것 같다.
인권이란 어떤 것이고 남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략 알 수 있는 부분이었
다. 영상 자료를 보면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학생들이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다 달랐다. (회사원에 이입하거나 알
바생에게 이입하거나 상하구조의 권력관계에 이입 등) 이로써 인권의 교차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이 처한 상황이란 매우
복합적이기에 단 하나로 잘잘못을 가려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러한 시점
에서 가져야하는 제일 중요한 지점은 감수성이다. 죄책감이고 수치심이다. 도덕과 법률
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인권을 법률로는 판단할 순 없겠지만 어떤 무엇보다 인권은 아래
에 있을 수 없다. 인간이 인간됨으로 가장 마지막까지 남을 수 있는 이유는 인간 그 자신
이 가질 수 있는 죄책감과 반성이다.
인권에 대한 인식과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충돌과 편견이 잦은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예민하고 사려깊은 감수성을 발휘해야만 한다. 인간은 완전히
따로일수도 완전히 하나가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